[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이번주 과자포장재 성분에 대한 취재를 하면서 식품업계의 여러 얼굴을 마주했다.과대포장을 이어가는 꼼수 기업, 여론을 재빠르게 수용하며 태세전환을 이룬 기업,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기업 등 결을 달리 하는 다양한 소식이 혼재해 있었다. 특히 질소 과자의 오명을 정면에서 돌파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착한 포장 프로젝트에 나선 오리온이 2017년 한 해 동안 포장재 규격을 축소함으로써 여의도 전체 면적의 40%에 달하는 비닐 쓰레기를 줄였다는 자료를 보면서는 ‘줄일 수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몇 년 전부터 제과업계에 ‘질소 과자’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다. 질소 포장으로 몸집을 부풀린 과자에 소비자들이 붙여준 뼈 있는 별명이었다. 소비자들은 과대포장을 비꼬우며 “질소를 샀더니 과자가 들어 있었어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과대포장”이라는 우스갯소리로 포장의 부피에 비해 턱없이 적은 과자의 양을 지적했다. 그 이후 제과업계에는 포장재를 개선하는 바람이 불었다. 포장의 크기는 줄이고 제품의 양은 늘리는 움직임이었다. 더 작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