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정책이 국내외에서 비판받고 있다. 올해 들어 새 정부는 원자력발전 확대하고 재생에너지를 축소하면서 석탄화력발전을 유지하는 에너지정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환경단체들의 비판이 거센 가운데 국외 단체 및 RE100을 주관하는 구제기관들도 한국 정부의 재생에너지 목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환경 관련 국책 연구기관들도 정부의 계획이 미흡해 평가할 수 없다고 지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 정부 들어 재생E에서 원전 중심으로 정책 방향 재설정정부는 지난해 1
원자력발전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는 큰 폭으로 축소하는 계획을 담은 정부의 첫 번째 에너지 정책 밑그림이 공개됐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재생에너지를 과감하게 확대하고 있는 세계적인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또한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서는 석탄화력 등 화석연료를 빠르게 줄일 수 있는 정부 계획과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30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 발표전력수급기본계획 자문기구인 총괄분과위원회는 30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실무안을 공개했다. 전력수급기본계획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지난 11월 발표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사선 영향평가 보고서’ 초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16일 도쿄전력에 제출했다. 도쿄전력은 이 초안 보고서를 통해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더라도 해양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경미하다’고 주장했으며, 오는 18일까지 해당 보고서에 대한 외부 의견을 수렴해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 밝혔다.숀 버니 그린피스 동아시아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이 보고서에 대해 “오염수 해양 방류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그린포스트코리아 이건오 기자] 정부가 지난해 10월, 부처 합동 TF가 작성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현황’ 보고서를 통해 대응방안을 논의한 결과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실과 함께 공동 취재해 보도한 14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정부는 보고서가 작성된 10월 당시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내에 보관 중인 오염수 처분 방안 결정을 완료하고 발표 시기 결정만 남았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일본이 방출할 오염수가 우리 국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일본 후쿠시마에서 원전사고가 발생한지 올해로 10년째다. 방사능 오염수나 그 오염수에 오염된 쓰레기는 잘 처리되고 있을까? 우리나라 동해는 문제 없을까? 이와 관련한 환경운동연합의 주장을 Q&A 형식으로 싣는다.환경운동연합이 4일 뉴스레터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의 환경 영향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후쿠시마 원전 1~3호기에 사고 당시 발생한 다량의 방사능과 녹아내린 핵연료가 그대로 남아있다”면서 “매일 170여 톤의 방사능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rdqu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고부가가치 의료용 영상 사업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선정하고, 차별화된 제품 개발 및 육성에 역량을 집중한다.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Oxide(산화물) TFT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대면적 사이즈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용 Oxide TFT’를 개발해 의료용 엑스레이 영상 시장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DXD용 TFT는 엑스레이 촬영 결과를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PC에 전송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최근 코로나19의 진단, 병의 진행 여부 및 심각도를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폐로가 추진중인 일본 후쿠시마 원전 건물 덮개 안쪽에서 강한 방사선이 방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출 시 1시간 내 사망할 정도의 강한 방사선으로 내년부터 우선 시작될 예정인 2호기 원자로 내의 핵연료 찌꺼기(데브리) 반출 작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27일 연합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산하 검토회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와 관련해 2019년 9월 재개한 조사의 중간보고서 초안을 현지시간 26일 공개했다.초안에 따르면 후쿠시마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환경운동연합이 월성원전 삼중수소 누출에 대한 간담회를 열고, 민관합동조사단의 지속적인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환경운동연합은 15일 ‘월성원전 삼중수소 누출,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송주희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월성원전 삼중수소 누출 사건의 경위와 시민사회의 대응 및 입장에 대해 설명했다.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와 백도명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설비의 문제점 및 삼중수소의 건강
다들 환경에 대해 말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덜 버리며 에코소비를 하자고 주장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당장의 문제라는 목소리도 높다. ‘이제는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시대’라는 얘기도 들린다.머리로는 다들 안다. 생각은 많이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정말로 환경을 지키며 살아가려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귀찮은 게 싫어서, 마음은 있는데 이게 편해서,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왠지 피부로 안 와닿아서 그냥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사는 사람도 많을 터다.환경이 먼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원전에서 방출되는 방사성물질이 유발하는 인근 주민의 건강피해에 관한 명확한 조사 수행 예산이 반영됐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양이원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월성원전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건강권 보호에 필요한 정부 차원의 역학조사 진행 예산 16억9000만원이 2021년도 환경부 본예산에 확정 편성됐다고 2일 밝혔다.이번 예산편성으로 과거 연구로 확인된 원전의 방사성 방출과 주변 지역 주민들의 방사선 관련 암 발생의 상관관계를 정부 차원에서 직접 조사하고 사후관리하는 게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국내 최초의 민간주도 주민투표가 열렸다.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맥스터) 추가 건설에 대한 북구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투표다.이 투표는 지난달 28~29일 사전투표를 거쳐, 이달 1~2일 온라인투표, 5~6일에는 본투표를 진행했다. 찬반투표 결과 울산 북구 주민 유권자 17만5138명 중 5만 479명이 참여했고, 투표자의 94.8%인 4만7829명이 맥스터 건설에 반대했다.북구 주민들은 왜 이토록 맥스터 건설에 반대하는 것일까? 월성핵발전소는 경주 시내보다 울산 북구와 더 가깝기 때문이다.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피폭환자 의료대응을 위한 방사선비상진료기관을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새로 지정된 방사선비상진료기관은 △대구가톨릭대병원 △대동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조선대병원 △포항성모병원 △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한강성심병원 등 8개 기관으로 기존 23개 기관에서 총 31곳으로 확대됐다.방사선비상진료기관은 방사능누출사고 등의 피폭환자 발생 시 현장응급진료, 피폭환자 병원이송·치료 등의 역할을 통해 매년 교육·훈련을 실시해 왔다. 또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역사상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 누출 피해는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사례를 꼽을 수 있다.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경우 도쿄 올림픽 성화 출발지점에서 평균 방사선량이 사고 이전 대비 1775배나 높게 검출돼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일본산 가공식품과 농산물, 수산물 등에서 세슘 검출률이 2018년에 비해 도리어 증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특히 앞서 언급된 방사성 물질 중 하나인 세슘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유명세를 떨쳤다. 방사성 물질 중 하나인 세슘-137은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국내 원전의 안전수준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검사체계 개발과 고리1호기 해체에 따른 안전성 심사 세부지침 정비된다.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업무계획을 19일 발표했다. ‘국민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원자력 안전 구현’을 목표로 하는 이번 계획은 △원자력시설 안전관리 강화 △사각지대 없는 방사선안전체계 구축 △대규모 사고·재난 대응역량 강화 △안전규제 기반 조성 △소통과 자율적 안전문화 확산 등을 중점과제로 추진한다.우선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는 문제로 세계 각국이 우려를 표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방사능 제염이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도쿄올림픽 성화가 출발하는 J빌리지의 평균 방사선량이 사고 이전에 비해 1775배나 높게 검출됐다.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9주년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의 확산 : 기상 영향과 재오염’ 보고서를 9일 발표했다.그린피스에 따르면 137일 뒤 도쿄올림픽 성화가 출발하는 J빌리지에서 71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구원)은 입자 가속기인 RFT-30 사이클로트론을 활용해 암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7(Cu-67)’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번 방사성동위원소 Cu-67은 올해 하반기부터 의료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Cu-67은 진단용 감마선과 치료용 베타선을 모두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테라노스틱스 특성이 있다.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란 질병을 진단하는 동시에 치료를 수행하는 신개념 진단·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국내에 수입된 일본 화장품 10개 제품에서 방사성물질이 나왔다. 올리브영은 매대에 진열됐던 해당 상품들을 치우고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7일 아이티벡스인터내셔널이 수입・판매한 화장품 10개 품목에서 사용금지 원료인 방사성물질 토륨(Th-232)과 우라늄(U-238)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방사성물질이 검출된 제품은 일본 후로후시(FlowFushi)사가 제조한 모테마스카라(마스카라) 7종과 모테라이너(아이라이너) 3종 등 총 10종이다.식약처는 이번 조치가 관세청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월성 원전 1호기의 조기 폐쇄를 놓고 한국 사회가 진통을 앓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즉각 환영 의사를 표했지만 학계와 재계 등 이를 반대하는 측의 주장도 만만치 않다.이런 가운데 원전 폐쇄의 근거가 됐던 경제성 평가에 오류가 있다는 논란으로까지 비화하며 갈등이 점점 증폭되고 있는 모양새다. 일본의 후쿠시마 사례에서도 알 수 있 듯,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국가의 에너지 정책방향을 '탈핵에너지 전환'으로 설정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에너지 수급 등 뚜렷한 대책도 없이 먼저 원전부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저장된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해야 한다는 주장과 2020 도쿄올림픽 성화 출발지 방사선량이 제염 후에도 기준치를 15배 초과하는 등 일본의 원전 사고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본 원자력위원회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3호기 원자로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총 16분 분량의 영상속에는 8년 전 그 참혹한 재난의 실체가 드러났다.방호복과 마스크, 헬멧, 장갑 등으로 무장한 6명의 직원들은 어둡고 폭발로 아수라장이 된 원자로 내부를 랜턴을 비추며 영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정부가 40년 넘게 대책 없이 쌓여있는 고준위 핵폐기물의 처리를 위해 올해 5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를 출범, 공론화를 예고한 가운데, 국내 탈핵 시민·환경단체들이 지역과 시민사회 등을 배제한 재검토위의 구성과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두고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탈핵시민행동, 월성원전인접지역이주대책위원회,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핵없는사회대구시민행동, 탈핵부산시민연대, 탈핵경남시민행동,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고준위핵쓰레기월성임시저장소 반대 울산북구주민대책위 등 탈핵 환경단체 여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