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1일은 ‘세계 채식인의 날(World Vegetarian Day)’이다. 채식은 기후위기와 식량안보 위협 앞에서 개인이 지구를 위해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식습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채식인의 날을 맞아 사람들이 채식을 하는 다양한 이유와 채식이 환경적으로 왜 좋은지 살펴본다. 한국채식연합은 세계 채식인의 날을 맞아 지난 28일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인구는 약 150만에서 2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채식인이 아니더라도 채식을 좋아하거나 채식 위주로 식사하는 경우, 간헐적 채
채식은 기후위기 시대 개인이 할 수 있는 쉽고도 효과적인 실천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어떤 음식을 먹을지에 대한 개인의 선택이 지구온도를 더 높일 수도 그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는 얘기다. 최근에는 채식의 환경적 장점에 윤리적이고 건강학적인 면까지 더해지면서 비건과 논비건을 대상으로 한 채식 시장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 공장식 축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들채식이 기후위기의 열쇠로 주목받고 있는 배경에는 공장식 축산업이 환경파괴와 온실가스 발생의 주범이라는 주장이 있다. 지구의 열기를 붙잡아 지구가열화에 이산화탄소보다 최대 수백 배
“IPCC의 특별보고서는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을 1.5℃ 이하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0년 배출량 대비 최소 45% 감축하고, 2050년에는 전 지구적인 탄소중립을 이뤄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탄소중립이란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이미 배출된 온실가스는 다시 흡수해 순 배출량이 0이 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넷제로(Net-Zero)’라고도 해요.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방법으로는 산림 등 자연 흡수원을 이용하거나 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 기술을
“지표에서 우주 공간으로 방출되는 복사열을 흡수하는 온실가스는 지구의 온도를 유지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만약 지구 대기에 온실가스가 없다면, 지구의 평균온도는 영하 18℃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해요. 이러한 온실가스 덕분에 지구에서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온실가스가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지구의 평균온도가 오르고 안정적이었던 생태계 균형이 깨지고 있어요” - ‘오늘부터 시작하는 탄소중립’(권승문·김세영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中, 20~21쪽.온실가스는 크게 6가지 종류로 나뉜다. 이산화탄소(CO2)는 대표
서구화된 식습관과 소득 증가에 따른 육류소비량 증가, 외식산업 발달 등이 농축수산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생산과 유통, 소비단계까지 고려한 감축 수단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실제적인 감축을 위해서는 탄소중립 전략을 보다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농축수산 온실가스 배출량, 전체 대비 3.4%‘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르면, 농축수산 부문(농업, 축산, 수산)의 2018년 에너지 소비량은 2,712천TOE로, 석유가 1,215천TOE(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통한 거래량은 5472만 tCO2eq로 시행 초기에 비해 거래량이 10배 가량 증가했다. 2020년 배출권거래제 할당대상업체 총 배출량은 5억 5436만t으로 전년대비 5.7%인 3351만t이 감소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환경부는 '2021 환경백서' 보고서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의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하고 있다. 배출권거래제는 정부가 온실가스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배출권을 할당해
축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정부, 축산업계, 이해관계자, 대학, 에너지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이 추진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온실가스 감축 관련 계획을 발표했고 SK인천석유화학 등은 바이오에너지 활용 관련 산학연 협력에 나섰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부터 축산업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2030년까지 축산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감축한다는 ‘축산환경 개선 대책’을 마련·발표했다. 또 최근 SK인천석유화학·대한한돈협회·한경대 등 3개 기관은 2050 축산업의 탄소중립 실현과 가축분뇨를 바이오 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은 최근 국내 경제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중요 분야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당 산업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관련 업종 온실가스 배출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친환경 공정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전기 사용량을 제어하는 등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전자 산업 온실가스 배출량, 업종별 3위한국은 2020년 기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에 이어 점유율 2위(18.4%)를 차지했다. DRAM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42%), SK하이닉스가 2위(29%)이며, Nan
[그린포스트코리아 오현경 기자] 전 세계 여러 국가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다. 축산업도 주요 고려 대상 중 하나다. 가축을 사육하는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문제는 오래전부터 제기됐다. 해외에서는 육류나 유제품의 생산과 소비에 대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축산업 탄소감축 목표를 포함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한 바 있다.유엔농업기구(FAO)는 ‘축산업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2013)’에서 가축 사육에 따른 온실가스 배
사람들은 모두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고 입을 모읍니다. 정부와 기업은 여러 대책을 내놓고, 환경운동가들은 ‘효과가 미흡하다’며 더 많은 대책을 요구합니다. 무엇을 덜 쓰고 무엇을 덜 버리자는 얘기도 여기저기 참 많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생활 습관과 패턴은 정말 환경적으로 바뀌었을까요?‘그린포스트’에서는 마케팅 키워드와 경제 유행어 중심으로 환경 문제를 들여다봅니다. 소비 시장을 흔들고 SNS를 강타하는 최신 트렌드 이면의 친환경 또는 반환경 이슈를
[그린포스트코리아 오현경 기자] 공장식 축산업이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된다. 인구증가 등에 따라 육류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축산업이 대규모 밀집 형태로 발달하고, 이로 인해 생긴 현상들이 식량난이나 대기오염, 수질 및 토양 오염 등과 연결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공장식 축산 뿐만 아니라 축산업 자체가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고도 주장한다. 지난 4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이원복 한국채식연합 대표가 비건 채식 촉구를 위한 1인 시위에 나섰다. 이 대표는 “지구 온실가스의 51%가
환경과 경제를 각각 표현하는 여러 단어가 있습니다. 그런 단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환경은 머리로는 이해가 잘 가지만 실천이 어렵고, 경제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도 왠지 복잡하고 어려워 이해가 잘 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요즘은 환경과 경제를 함께 다루는 용어들도 많습니다. 두 가지 가치를 따로 떼어 구분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영역으로 보려는 시도들이 많아져서입니다. 환경을 지키면서 경제도 살리자는 의도겠지요. 그린포스트코리아가 ‘환경경제신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입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인 온실가스. 온실가스는 적외선 복사열을 흡수하거나 재방출해 지구에 온실효과를 유발한다. 이런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화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유황(SF6) 등 6가지 기체로 이뤄져 있지만, 이 중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지구 공기는 질소, 산소, 아르곤 등이 주된 성분이고 이산화탄소는 1% 미만으로 다른 온실가스에 비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1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내년부터 음료 위에 올라가는 휘핑크림 제조 시 2.5L 이상 고압용기에 담긴 아산화질소를 사용해야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내년 1월 1일부터 커피전문점 등에서 휘핑크림 제조에 사용되던 소형 카트리지 형태의 아산화질소 제조 및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환각물질로 오용되던 카트리지형 아산화질소의 유통을 막기 위해 아산화질소는 2.5L 이상의 고압가스용기에만 충전하도록 규정한 식품첨가물 기준 및 규격 고시(2019.12.19)가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되는데 따
환경과 경제를 각각 표현하는 여러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런 단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환경은 머리로는 이해가 잘 가지만 실천이 어렵고, 경제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도 왠지 복잡하고 어려워 이해가 잘 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요즘은 환경과 경제를 함께 다루는 용어들도 많습니다. 두 가지 가치를 따로 떼어 구분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영역으로 보려는 시도들이 많아져서입니다. 환경을 지키면서 경제도 살리자는 의도겠지요. 그린포스트코리아가 ‘환경경제신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입니
기후변화,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난의 시대다. 인류가 내뿜는 온실가스가 지구를 데워 극지방 빙하가 녹고 영구동토층이 세상에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저기압과 고기압이 복잡하게 얽혀 예전에는 겪지 못했던 기괴한 날씨와 현상들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 온실가스는 누가, 어떻게 배출하는 걸까. 소비자가 구매하고 소비하고 버리는 과정이 모두 영향을 미치지만, 그보다 더 큰 덩어리가 있다. 대규모 기업들이 원료를 캐내어 운송하고 가공하고 무언가를 만들어 유통하는 과정에서다. 그린포스트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의 매출액과 온실가스 배출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급격한 인구의 증가와 산업화로 그 피해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기후변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고 그 여파로 여태까지 겪지 못한 폭염과 폭우를 경험하는 지역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가장 추운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시베리아 기온은 역대치를 기록했고 옆 나라 일본도 기록적인 폭우를 경험했다. 인도양의 수온 변화로 호주는 ‘최악의 산불’을 경험했으며 반대편인 아프리카 지역은 ‘메뚜기떼’로 식량난에 직면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역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정부가 발표한 이른바 ‘그린뉴딜’ 정책에 대해 채식 관련 시민단체에서 “축산업과 육류산업에 대한 대책이 빠져 아쉽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비건세상을 위한 시민모임’(이하 비시모)는 17일 그린뉴딜 정책에 대해 “기후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추상적이고 막연한 방향만 담겼을 뿐,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제시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탄소배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축산업과 육류산업에 대한 대책이 빠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18일 경기도 안성시 소재 엠에이티플러스를 방문해 코로나19 변수 속에서도 신규고용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기업 관계자를 격려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환경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메시지도 내놨다.1995년 설립된 이 회사는 반도체 분야 환경오염방지 시스템에서 대기 관련 환경설비분에 이르기까지 정상급 기술을 보유한 우수 환경기업이다. 이 기업은 전자산업 아산화질소 및 삼불화질소 폐가스 동시 처리기술 등 다수의 녹색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지난 2018년 환경일자리 창출 으뜸기업으로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