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원자력 발전 비중을 상향하고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는 에너지정책 방향을 제시한 가운데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원별 정책과제에 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에너지원별 현안과 과제를 제안하면서 재생에너지를 위한 전력망을 혁신하고 재생에너지 산업 가치사슬을 위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석탄발전 설비에 대한 체계적인 감축 전략과 지원방안이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아울러 탄소중립 이행에 원전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확보와 안전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해야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에너지 전환과정에서 나타난 전력난의 문제를 해결한 유력한 대안으로 원자력이 떠오르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에너지 공백을 원자력이 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메리츠 증권이 최근 발표한 '에너지 전환 시대의 기회' 보고서에서는 "향후 에너지 전환의 핵심은 전기"라며 "에너지 전환과정에서 나타난 불균형의 결과가 올해 나타났던 전력난으로 이는 급격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 에너지 안보, 효율성 문제로 이를 해결할 유력한 대안은
[그린포스트코리아 이건오 기자]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각료회의를 통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 오염수의 해양방류를 공식 결정했다.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규제 당국 승인과 관련 시설 공사 등 오염수 해양 방류의 준비를 마치고 2년 뒤인 2023년 초부터 실제 방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방류는 30~40년 동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해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는데 지난달 중순 기준으로 약 125만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전 세계가 미래 에너지원으로 ‘재생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여러 도시의 리더들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각 도시에 깨끗하고 회복력 있는 재생에너지 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특히,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면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국을 중심으로 탈탄소, 친환경 정책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미국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삼고, 올해부터 10년간 5조 달러를 친환경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오는 2025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폐로가 추진중인 일본 후쿠시마 원전 건물 덮개 안쪽에서 강한 방사선이 방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출 시 1시간 내 사망할 정도의 강한 방사선으로 내년부터 우선 시작될 예정인 2호기 원자로 내의 핵연료 찌꺼기(데브리) 반출 작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27일 연합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산하 검토회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와 관련해 2019년 9월 재개한 조사의 중간보고서 초안을 현지시간 26일 공개했다.초안에 따르면 후쿠시마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국내에서도 자체 개발 로봇으로 원자력 사고 대응하는 무인 방재시스템 구축됐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2015년부터 방재용 로봇 개발과 로봇 방재 시스템 구축에 꾸준히 노력한 결과다.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은 자체 개발한 원자력 로봇들로 원자력 사고에 대응하는 자체 무인 방재 시스템을 갖췄다고 7일 밝혔다.원자력연에 따르면 실내 모니터링 로봇 ‘티램’(TRAM)과 실외 모니터링 로봇 ‘램’(RAM), 사고 대응 로봇 ‘암스트롱’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급격한 인구의 증가와 산업화로 그 피해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기후변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고 그 여파로 여태까지 겪지 못한 폭염과 폭우를 경험하는 지역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가장 추운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시베리아 기온은 역대치를 기록했고 옆 나라 일본도 기록적인 폭우를 경험했다. 인도양의 수온 변화로 호주는 ‘최악의 산불’을 경험했으며 반대편인 아프리카 지역은 ‘메뚜기떼’로 식량난에 직면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역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국내 최초의 민간주도 주민투표가 열렸다.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맥스터) 추가 건설에 대한 북구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투표다.이 투표는 지난달 28~29일 사전투표를 거쳐, 이달 1~2일 온라인투표, 5~6일에는 본투표를 진행했다. 찬반투표 결과 울산 북구 주민 유권자 17만5138명 중 5만 479명이 참여했고, 투표자의 94.8%인 4만7829명이 맥스터 건설에 반대했다.북구 주민들은 왜 이토록 맥스터 건설에 반대하는 것일까? 월성핵발전소는 경주 시내보다 울산 북구와 더 가깝기 때문이다.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역사상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 누출 피해는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사례를 꼽을 수 있다.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경우 도쿄 올림픽 성화 출발지점에서 평균 방사선량이 사고 이전 대비 1775배나 높게 검출돼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일본산 가공식품과 농산물, 수산물 등에서 세슘 검출률이 2018년에 비해 도리어 증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특히 앞서 언급된 방사성 물질 중 하나인 세슘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유명세를 떨쳤다. 방사성 물질 중 하나인 세슘-137은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는 문제로 세계 각국이 우려를 표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방사능 제염이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도쿄올림픽 성화가 출발하는 J빌리지의 평균 방사선량이 사고 이전에 비해 1775배나 높게 검출됐다.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9주년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의 확산 : 기상 영향과 재오염’ 보고서를 9일 발표했다.그린피스에 따르면 137일 뒤 도쿄올림픽 성화가 출발하는 J빌리지에서 71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저장된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해야 한다는 주장과 2020 도쿄올림픽 성화 출발지 방사선량이 제염 후에도 기준치를 15배 초과하는 등 일본의 원전 사고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본 원자력위원회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3호기 원자로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총 16분 분량의 영상속에는 8년 전 그 참혹한 재난의 실체가 드러났다.방호복과 마스크, 헬멧, 장갑 등으로 무장한 6명의 직원들은 어둡고 폭발로 아수라장이 된 원자로 내부를 랜턴을 비추며 영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저장되어 있는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돼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지난 2일 마이니치 신문 기고문에 동일본 대지진 직후 민주당 정권의 환경상 겸 원전사고담당상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대응을 맡았던 호시노 고시는 트리튬이 포함된 고농도 오염수의 처리가 가장 큰 문제라며 충분히 희석시킨 후 바다로 방출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호시노 전 환경상은 고농도 오염수의 저장 공간을 더 이상 확보할 수 없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 2년 뒤 저장 탱크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5일 오후 2시부터 과천시 장군마을에 위치한 연구원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생활주변방사선, 이대로 안전한가?’를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갈수록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는 생활 주변 방사선에 대해 시민 눈높이에 맞춰 알아보고 안전 관리 방안에 대해 시민과 함께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최근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라돈에 대해 박경북 김포대학교 교수와 조승연 연세대학교 교수가 ‘한국에서 라돈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일본산 수입식품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8개현 수산물과 14개현 27품목 농산물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가 유지되고 있지만 일본산 활어 등 수산물 및 유통식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이에 서울시는 일본산 농·수산물 등 유통식품에 대해 ‘방사능 및 식품안전성 검사’를 한 달간(8월 29일~9월 27일) 집중 실시하고 결과를 실시간 공개해 식품 안전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서울시는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민·관 합동으로 일본산 농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일본이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를 방류하면 해류를 따라 1년 내에 동해에도 방사성 물질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그 어떤 정당성도 부여할 수 없는 행위로, 한국 정부는 국민보호를 위해 일본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숀 버니 그린피스 수석원자력전문가는 14일 그린피스서울사무소와 탈핵에너지전환국회의원모임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의 문제점과 진실’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 정부의 적극적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정부가 시멘트 원료로 쓰이는 일본산 석탄재에 대한 방사능 검사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사 강화가 이루어지면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사실상 첫 대응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국내 시멘트 공장들은 일본 화력발전소에서 나온 석탄재를 수입해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약 10년간 수입된 석탄재 폐기물은 총 1182만7000톤인데, 이 중 대부분이 일본산이다.환경부는 방사능과 중금속 오염에 대해 우려가 커져 폐기물 수입 관리 강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는 부분 검사를 하고 있지만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수원으로부터 중대사고를 포함해 원전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사고를 종합 관리하는 사고관리계획서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행정명령으로 이행돼 오던 중대사고 관리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강화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6월 원자력안전법 개정으로 법제화됐다.이번 사고관리계획서는 경과조치로 당시 이미 운영 중이거나 운영 허가를 신청한 원전은 법 시행일로부터 3년 이내 제출하게 한 데 따른 것이다.사고관리계획서에는 설계기준사고부터 중대사고까지 모든 사고를 목록화해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 6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원자력계와 보수 언론은 이를 ‘탈원전’ 때문에 비용이 싼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줄여서 나타난 결과라고 주장했다. 원전 이용률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원전 이용률은 떨어졌으나 탈원전 때문은 아니다.지난 10년간의 원전 이용률을 보면 2017년과 지난해 가동률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 80~90%를 유지하거나 최소 70% 중반대이던 원전이용률이 지난해 66.5%까지 떨어졌다. 이렇게 원전이용률이 떨
[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한국 원자력계가 ‘원자력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원자력발전소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성토했다. 최근 문제가 된 한빛 1호기 열출력 제한치 초과 사태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다. 전날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수원·원안위 등 관계기관장들이 고개 숙여 사과했지만, 원자력계는 ‘반성’보다 ‘불평’을 쏟아냈다.한국원자력학회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l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후쿠시마 원전 사태처럼 중대 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사업자가 그 피해를 모두 배상하게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현재 사업자는 약 5000억원까지만 배상 책임을 지면 된다. 이는 그동안 사고를 낸 쪽이 원상회복 책임을 지는 손해배상 대원칙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있었다.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철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런 내용을 담은 ‘원자력손해배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현행 원자력손해배상법 제3조의2는 “원자력사업자는 원자력사고 한 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