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국내 최고의 원자력발전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추진한다. 2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최근 유럽의 원전시장은 에너지가격 불확실성 등으로 원자력발전에 대한 수요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원자력발전 및 관련 분야에 대한 발주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대우건설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동유럽 원전 시장 진출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현재 입찰 진행 중인 체코‧폴란드 상용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참여 중이며, 대우건설은 시공주관사로 대한민국 원자력 경쟁
정부가 고준위방사성폐기물(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를 확정하지 못하는 가운데 사용후핵연료가 원자력발전소 내 임시저장 시설에 쌓이고 있다. 현재 운행 중인 24기 원전 중 사용후핵연료 포화율이 90% 이상인 원전은 10기에 이른다. 이에 원전 지역 주민들은 “임시저장시설은 원전 지역을 핵폐기장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원전 소재 지역 외에 원전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소비하는 다른 지자체들도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책임을 함께 분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 원전 10기, 사용후핵연료 포화율 90% 이상…연내 꽉
2년 전 태풍의 영향으로 원자력발전소에 문제가 생겨 가동이 정지된 바 있다. 초강력 태풍 ‘힌남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태풍에 대비해 원자력발전소의 설비를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한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2일 태풍 대비 상황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원전과 수력 등 전국의 원전본부장 및 발전소장들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회의에서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태풍의 강도를 고려해 설비손상에 대비한 발전현황
[그린포스트코리아 오현경 기자] 탄소중립 논의를 둘러싸고 원자력발전에 대한 각국의 의견이 나뉘고 있다.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선진국들이 탄소감축을 위해 원전을 다시 활용하겠다며 나서고 있다. 하지만 환경단체 등에서는 원전은 탄소중립의 대안이 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이 12일(현지시각) 폐막 한다. 이번 COP26은 기후위기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합의를 맺기 위해 전 세계 약 200개국 대표단과 정상들이 모였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원자력발전에 대한 서로 다른 주장이 들린다. 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환경운동연합이 월성원전 삼중수소 누출에 대한 간담회를 열고, 민관합동조사단의 지속적인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환경운동연합은 15일 ‘월성원전 삼중수소 누출,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송주희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월성원전 삼중수소 누출 사건의 경위와 시민사회의 대응 및 입장에 대해 설명했다.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와 백도명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설비의 문제점 및 삼중수소의 건강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원전에서 방출되는 방사성물질이 유발하는 인근 주민의 건강피해에 관한 명확한 조사 수행 예산이 반영됐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양이원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월성원전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건강권 보호에 필요한 정부 차원의 역학조사 진행 예산 16억9000만원이 2021년도 환경부 본예산에 확정 편성됐다고 2일 밝혔다.이번 예산편성으로 과거 연구로 확인된 원전의 방사성 방출과 주변 지역 주민들의 방사선 관련 암 발생의 상관관계를 정부 차원에서 직접 조사하고 사후관리하는 게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월성원전 맥스터 추가 건설에 대한 주민 의견조사에서 81.4%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의견수렴 결과 취지를 존중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최종 정책 결정 예정”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경북 경주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추가 건설에 대한 주민 의견조사에서 81.4%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에 따르면 시민참여단(145명)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국내 최초의 민간주도 주민투표가 열렸다.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맥스터) 추가 건설에 대한 북구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투표다.이 투표는 지난달 28~29일 사전투표를 거쳐, 이달 1~2일 온라인투표, 5~6일에는 본투표를 진행했다. 찬반투표 결과 울산 북구 주민 유권자 17만5138명 중 5만 479명이 참여했고, 투표자의 94.8%인 4만7829명이 맥스터 건설에 반대했다.북구 주민들은 왜 이토록 맥스터 건설에 반대하는 것일까? 월성핵발전소는 경주 시내보다 울산 북구와 더 가깝기 때문이다.
[그린포스트코리아 공민식 기자] 취재진은 지난달 5월 1일부터 6월 3일까지 있었던 환경·경제 관련 이슈에 대해 취재했다. ◇ BMW,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신차 공개BMW코리아가 지난달 5월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자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BMW 관계자가 차량에 대한 설명했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의 날을 기념해 '전국 우리 동네 온
[그린포스트코리아 공민식 기자] 최근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증설과 관련 찬반 여론이 뜨겁다. 이와 관련해 월성원전과 가장 인접한 지역 중 하나인 울산 북구는 지난달 28일, 주민투표관리위원회를 출범하고 6월 5일과 6일 이틀간 월성원전 맥스터 건설에 대한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한다.이에 탈핵시민행동은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앞에서 경주 월성 핵발전소 맥스터 건설 반대, 울산 북구 핵폐기물 임시저장고 증설 찬반 주민투표 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기자회견에 참석한 이헌석 정의당 에너지생태에너지본부장은 "정부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월성원전 2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kW급) 터빈발전기가 1일 오전 1시 8분 정지됐다.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 따르면 터빈 베어링의 고진동 신호로 터빈발전기를 정지했다고 밝혔다. 당시 원자로 출력은 85.8%였다.터빈발전기는 원자로에서 만들어진 증기로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다.터빈발전기 정지로 인한 소·내외 방사능 누출은 없는 상태며 현재 원자로 출력은 60%로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수원은 터빈 베어링 고진동 신호가 발생한 상세 원인을 분석 중이다. 원인이 확인
해마다 세밑이면 언론사 등에서 ‘10대 뉴스’를 발표한다. 언필칭 연례행사다. 언론사들은 대부분 국내, 국외를 나눠 각각 10개씩 그해의 중요뉴스를 뽑는다. 반면 시민단체 협회 기관 따위에서 발표하는 10대 뉴스는 거개가 국내로 한정된다. 올해도 예외 없다. 30일자에 나란히 국내외 10대 뉴스를 실은 두 중앙일간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면을 할애해 “이 뉴스들만큼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독자들에게 주문을 건다. 선정된 뉴스들은 그 신문이 그 신문이다. 게다가, 두 신문 모두 국내 뉴스에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정부가 40년 넘게 대책 없이 쌓여있는 고준위 핵폐기물의 처리를 위해 올해 5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를 출범, 공론화를 예고한 가운데, 국내 탈핵 시민·환경단체들이 지역과 시민사회 등을 배제한 재검토위의 구성과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두고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탈핵시민행동, 월성원전인접지역이주대책위원회,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핵없는사회대구시민행동, 탈핵부산시민연대, 탈핵경남시민행동,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고준위핵쓰레기월성임시저장소 반대 울산북구주민대책위 등 탈핵 환경단체 여덟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22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경북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영구정지와 조밀 건식 핵폐기물 저장시설(맥스터) 건설 안건을 두고 심의·의결 예정인 가운데, 환경단체들이 건설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시설에 대해 미리 결정·심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즉각 반대하고 나섰다.맥스터는 고열의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하는 시설로 수년 동안 습식저장시설에서 열을 식힌 다음, 이를 옮겨 임시 보관하는 건식저장시설이다.탈핵시민행동, 고준위핵폐기물전국회의, 고준위핵쓰레기 월성임시저장소 추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탈핵시민단체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경주시의 일방적인 사용후핵연료 재검토 추진을 규탄하는 내용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경주시는 오는 21일 고준위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맥스터) 건설 여부를 묻는 사용후핵연료 재검토위원회 지역실행기구를 출범할 계획이다. 맥스터는 원전에서 사용한 우라늄이나 농축우라늄(사용후핵연료)을 외부와 격리해 보관하는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이다.탈핵시민단체는 사용후핵연료 재검토위원회가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한다. 지역과 시민사회 등 이해당사자 참여를 배제한 채 운영되고 있어 고준위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핵발전소 주변 주민들의 고통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핵발전소 인접지역 주민들의 이주대책을 마련하라.”탈핵시민행동은 18일 월성원전인접지역 이주대책위원회 등 원전 인근 주민들의 천막농성 5주년째를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대구와 울산, 경주 등지에서 주민 이주대책을 촉구하는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가졌다.탈핵시민행동은 이 자리에서 “하루빨리 핵발전소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싶지만, 집과 논밭 등 자산을 처분하지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4월 22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월성원전 4호기에 19일 임계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정상출력에 도달하기 위해 핵분열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이로 인해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 수가 같아 평형을 이루는 상태다. 임계 허용은 원전의 정상 가동 허용을 의미한다.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5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원자로 임계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월성 4호기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인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이 5개월째 운영 중단 상태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에 구멍이 뚫리면서 앞으로 고준위 방폐장 건설 등 더 큰 문제가 닥치기 전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4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한울원전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1000드럼(드럼당 200ℓ)을 경주 방폐장에 들여놓은 뒤 현재까지 방사성폐기물을 반입·처분하지 못하고 있다.이는 지난 2015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수천억원이 투입된 원자력발전소 격납건물여과배기계통(CFVS) 설치 백지화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 지난 3월 CFVS 예산 낭비 문제를 보도(관련기사 한수원, 원전 설비업체 선정에 왜 ‘무리수’ 뒀나)한 지 한 달 보름 만에 사업이 중단될 가능성이 점쳐진다.6일 국내 원자력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한수원은 당초 2020년까지 국내 모든 원전에 달기로 했던 CFVS 설치 사업 중단 제안을 원안위에 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수천억원을 투입해 설치하려던 원자력발전소 격납건물여과배기계통(CFVS)에 대해 규제기관이 사실상 불용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CFVS는 멜트다운(원자로의 노심부가 녹는 중대사고) 등 원전 중대사고(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처럼 설계기준을 초과한 사고) 발생시 원자로 파손을 막기 위한 감압설비다. 앞서 한수원은 중수로인 월성원전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경수로 원전 20기에 CFVS를 모두 시공한다는 로드맵을 2013년에 세웠다. 현재 CFVS가 설치된 원전은 지난해 조기폐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