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또다시 '오너리스크'의 깊은 수렁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헌재 진술을 통해 SK가 그룹차원에서 최태원회장의 사면을 청탁했으며, 이에 따라 최순실의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것이 사면의 대가였다는 의혹이 더욱 굳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너를 교도소에서 일찍 꺼내기 위해 그룹차원에서 움직였다는 것은 SK그룹이 그만큼 오너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반증한다는 지적이다.특히 최회장은 2015년 8월 광복절 특사로 출소한 이후 3개월여뒤 내연녀와 혼외자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고백'하면서 "SK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