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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윤창중, 진술서에 ‘엉덩이 1차례 두들겨’ ‘나체상태’ 인정…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입수

  • 프로필 사진정순영 기자
  • 기사입력 2017.04.10 1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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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캡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9일 윤창중 전 대변인 진술서를 입수해 공개했다.

이날 제작진은 윤창중 전 대변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방미 수행 당시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에 대해 2013년 5월 9일 작성한 진술서를 단독 입수했다.

당시 작성한 진술서에서 윤창중 전 대변인은 팬티를 입었고 허리를 툭 쳤다는 당초 주장과는 다르게 '제 상태는 나체였다' ‘엉덩이를 1회 가볍게 두들긴 사실이 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피해자 인턴 A 씨는 인터뷰를 통해 기사님이 제 앞에 있었고 대변인이 뒤에 따라오고 있었다. 계단을 올라가는 길에 엉덩이를 만져 너무 당황했다”며 기사님이 나가자마자 내 옆으로 오지 않을래?’, ‘내 손 잡아주지 않을래?’ 아까 내가 엉덩이를 만졌는데 나를 고소할거냐?’라고 물어봤다고 폭로했다.

다음은 윤창중 전 대변인의 진술서 내용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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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서

소속 대통령 비서실 대변인

성명 : 윤창중

상기 본인은 지난 57일 미국 워싱턴에서 본인의 가이드인 000라는 여성과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사실대로 진술하고자 합니다. 먼저 000라는 여성을 만나게 된 것은 지난 56일 워싱턴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 행사를 마치고 영빈관으로 돌아와 프레스센터로 가려는데, 워싱턴 주재 한국문화원이 제공하는 차량이 왔을 때 현지 가이드로서 저를 안내하기 위해 당일 오후 6시경이었습니다. 저는 대통령님과 반가문 유엔사무총장의 환담 내용을 프레스센터에서 빨리 브리핑해야했기 때문에 당연히 영빈관 앞에 차량과 가이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40분이나 늦게 도착해 애를 태웠습니다. 그래서 가이드인 000를 보자마자 다음날인 57일 방미행사에도 가이드가 원만하게 일정을 소화하지 못해 여러차례 질책을 했고 저녁 9시경 한미동맹 60주년 기념만찬을 마친 뒤에도 가이드는 저를 발견하지 못하고 차량도 수배해놓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가이드에게 내가 가이드처럼 챙기게 하면 어떡하느냐고 질책했습니다. 차를 타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당일 저녁이 워싱턴의 마지막 첼 저녁이 되기 때문에 가이드와 운전기사에게 거칠게 다룬 것에 대해 위로해주겠다는 생각에서, 프레스센터로 가는 도중에 맥주나 와인한잔 하자고 했더니 가이드가 맨 윗 층이 좋다고 말해 그럼 그러자고 했고 결국 맨 윗층 (중략) 술값이 비싸 다시 지하 1층 허름한 바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술량은 와인 2) (중략) 가이드는 제가 여러 가지 말을 할 때는 기회 있을 때마다 선뜻 화답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 했습니다. 술좌석은 1시간 정도 후인 1030분경 끝나 다시 프레스센터로 돌아가려고 지하1층에서 1층 로비로 계단을 오르던 중 위로의 의미에서 잘하라는 말과 함께 엉덩이를 1회 가볍게 두드려준 사실이 있습니다. 10여분 후 프레스센터에 도착해 1층에서 가이드에게 내일 아침 잊지 말고 꼭 깨워달라고 신신 부탁한 뒤 제방으로 돌아와 취침했습니다. 익일 58일 저는 일찍 일어나 목욕을 하고 있는 도중 06시경 노크소리가 나 이 시간에 누가 왔지?”하는 생각에 당황해 아무것도 가리지 않은 상태로 순식간에 뛰어나와 누구세요?”하며 거의 동시에 문을 열었습니다. 문을 열고보니 가이드 000이기에 왜 왔어 여기까지라고 큰 소리로 말한 뒤 황급하게 문을 닫고 보니 제 상태는 나체였습니다. 문을 닫고 다시 목욕을 하면서 실수했구나하고 자책했지만 전혀 성추행의 고의는 없었습니다. 그밖에는 제가 000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킬만한 일을 한 기억은 전혀 없습니다. 58일 당일 오전 710분경 행사장으로 향하기 위해 호텔 앞으로 나왔더니 문화원 직원이 000가 전화도 받지 않고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없어 다른 가이드를 배치했다고 하기에 그런 줄로만 알고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810분경 대변일실 000 선임 행정관으로부터 전화가 와 000가 경찰을 불렀는데 성추행 때문이라고 하기에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영빈관으로 돌아가던 중 홍보수석이 영빈관으로 전화를 해와 영빈관에서 나가라고 해 이야기를 들어봤더니 문화원에서 오후 130분 서울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해놓았으니 빨리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내가 아무런 죄도 없는데 왜 가야 하느냐, 여기서 해결하고 싶다고 항변했더니 이 수석은 잘못하면 이 문제로 정상회담과 방미성과가 엉망이 될 수 있으니 빨리 귀국하라고 해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저는 000와 어떤 성적인 감정이 없는 상태에서 무심코 한 행동이 결과적으로 큰 실수가 돼 대통령님께 실례를 드리게 돼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제 행동에 책임을 질 각오로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2013.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