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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무색소' 생리대 광고한 유한킴벌리…돌연 광고문구 삭제한 이유

  • 프로필 사진김하늘 기자
  • 기사입력 2017.03.29 09: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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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무색소' 문구가 명시돼 있는 광고(사진 위)와 환경TV의 취재가 시작되자 '무색소' 문구가 삭제된 광고 이미지(아래) [출처=유한킴벌리 홈페이지]


"자연에서 온 100% 순면커버와 소나무 참숯 성분으로 냄새 걱정 없이 마음까지…무포름알데히드, 무형광증백제, 무색소, 무합성착향료, 무염소표백제으로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유한킴벌리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홍보하고 있는 일부 생리대 제품의 광고문구다. 현재 판매중인 유한킴벌리의 '좋은순면 참숯' 생리대는 그동안 무색소 제품으로 광고됐지만, 환경TV 취재결과 타르색소 중 하나인 '적색 202호'와 '청색 404호'가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에도 이러한 성분이 들어간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유한킴벌리에 확인을 요청했지만, 회사 측은 자사 홈페이지 광고문구 중 ‘무색소’ 부분을 바로 삭제했다. 현재 해당 제품은 패드 방수막 원료로 타르색소(적색 202호, 청색 404호) 등을 사용한 것으로 표시돼 있으며, 일부 문구를 삭제하기 전까지 버젓이 무색소 제품으로 둔갑돼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것이다. 

최근 생리대에 발암물질이 들어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평소 친환경을 표방하고 있는 유한킴벌리가 타르색소까지 생리대에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에 대해 소비자들의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식약처의 의약품등 타르색소 지정과 기준 및 시험방법에 따르면, 적색 202호와 청색 404호는 외용색소에 해당하는 타르색소로 지정됐다. 이는 식품에 색을 부여하거나 원래의 색을 복원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착색료의 일종으로 석탄타르에 들어있는 벤젠이나 나프탈렌으로부터 합성한 것을 의미한다. 

한국식품안전연구원에 따르면, 타르색소와 관련해선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최근 일부 타르색소가 인체에 간독성, 혈소판 감소증,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체내에서 빠져나가지 않고 축적돼 다량 복용 시 각종 질병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보고되고 있다. 또한 어린이에게 과잉행동을 유발할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적색 202호와 청색 404호가 포함된 제품 구성 성분 표 [출처=유한킴벌리 홈페이지]